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현대위아가 권오성 현대자동차 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상무)을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로 내정했다.
현대위아는 1일 이사회를 열고 권오성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정식 선임은 오는 8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권 신임 대표가 사내이사로 선임되기 전까지는 권오현 재경본부장이 임시 대표이사를 맡는다.
1970년생인 권 신임 대표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이후 조향시스템개발실장, MLV시험센터장, 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인사·노무·총무·안전 업무를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는 미래 전동화 전략과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4년간 현대위아를 이끌었던 정재욱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대표단의 세대교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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