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물류 솔루션 사업 본격화…로지스밸리와 맞손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7.01 11:23 / 수정: 2025.07.01 11:23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물류 분야에 적용…첨단 물류센터 구축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오른쪽)과 임영빈 로지스밸리그룹 회장이 최근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오른쪽)과 임영빈 로지스밸리그룹 회장이 최근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영역을 '스마트물류' 분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물류 기업 로지스밸리와 스마트물류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복합 물류 기업으로, 국내외 다양한 고객 대상 물류센터 개발·임대와 물류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글로벌 각지에 직영 물류센터 50여곳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자율주행로봇, 디지털 트윈 등 기술력과 로지스밸리의 물류센터 관련 설계·건설·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한 맞춤형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이뤄졌다.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은 올해 약 881억달러(약 119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32년 약 2128억달러(약 228조2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 영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로지스밸리가 건설하는 물류센터에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최적의 시너지를 내도록 물류센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는 생산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기반 공정·안전·품질 관리 등을 포함한다. 효율성과 정확성이 핵심 가치인 물류 분야에 적용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LG전자의 폭넓은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박스 피킹(박스 단위 포장) 작업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물류 공정을 자동화한다. 비전 AI로 포장, 물동 분류 작업 등에서 발생하는 오류도 최소화한다.

디지털 트윈의 경우 가상의 물류센터를 만들고 물동 흐름 등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물류센터 구조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으로 물류 현장도 실시간 모니터링해 물류 흐름을 중단시킬 요인을 사전에 감지, 효율을 높인다.

두 회사는 로지스밸리가 베트남 하노이시 서호 지역에서 진행하는 복합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 협력도 체결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등대공장'을 구축·운영하며 축적한 물류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빈 로지스밸리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당사의 스마트물류 플랫폼 기술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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