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배달 매출 로열티 50% 낮춘다…상생위원회 출범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7.01 08:49 / 수정: 2025.07.01 08:49
위원회 운영 방향과 구성 공유
백종원 대표 "위원회는 생명이 걸린 문제"
더본코리아가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가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더본코리아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더본코리아는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가맹점주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반영한 정책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현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배달 매출 관련 로열티 조정과 정산 방식 개선 등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였다. 이는 가맹점주들의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점주들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본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8월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점주들은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고정비를 분산해 낼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고정로열티 할인 검토 △E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 5가지 추가 가맹점주 측 제안 사항도 수렴됐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며 정례 회의 및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수렴하고 실행한다. 이번 출범과 함께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이 외부위원으로 위촉되며 공정성과 공익성이 강화됐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점주님들 덕분에 상생위원회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이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상생위원회를 통해 브랜드별 간 협의체 체계,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ESG 참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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