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 주요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새롭게 수립한 미션과 핵심 가치, 지속가능경영 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달성한 사업 역량을 한층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5번째 발간인 2024년 보고서는 △기후 변화 대응 △자연환경 영향 △안전보건 관리 △인권 경영 △이해관계자 참여 등 5대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작성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내부 경영진 자문기구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중대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며 이해관계자 요구에 부응하고 포괄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전략의 3대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 순환 분야 신사업 성과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 청사진도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부분 가동과 1MW 규모 수전해 설비 구축, 울산 온산제련소 내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지게차 시범운영 등은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기반 확대 등을 언급했다.
하이니켈 전구체 양산,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립 추진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응해 선제적 투자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과 은 제품이 SGS마크를 획득하면서 100% 리사이클 원료로 생산된 점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고 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기술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기준 대비 20%를 감축하고, 2031년부터 2040년까지 40% 감축, 2050년까지 순배출량 제로(Zero)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24년에는 기준연도 2019년 대비 약 67만톤을 줄여 17.3% 감축률을 달성했다. 초기 로드맵에서 설정한 경로를 웃도는 성과를 구현했다. 거버넌스 영역에서는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5대 중대 이슈 중 '이해관계자 참여' 대목에서 정보공개 확대, 주주환원 정책,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 조처를 담았다. 2024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에 내재화하는 의지를 담았다.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PDF 전자파일로 발간됐다. 고려아연 공식 누리집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많은 고민과 실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에 역점을 둬 추진하면서 탄소중립 시대에도 친환경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라며 "선진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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