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내달 '이경준표' ETF 첫 출시···5위 신한운용 제칠까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6.30 11:12 / 수정: 2025.06.30 11:12
ETF 시장 점유율 2.19%···업계 7위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2.19%로, 업계 7위다. /키움투자자산운용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2.19%로, 업계 7위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ETF 업계 7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ETF 2종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키움투자산운용이 전격 영입한 이경준 ETF운용본부장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신한자산운용의 업계 5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4조6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ETF 시장 점유율은 2.19%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업계 7위에 올라서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업계 5위였지만 지난해 신한자산운용에 자리를 내줬고, 올해 4월에는 한화자산운용에도 6위 자리를 뺏겼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시장 점유율이 올해 초 2.16%에서 2.19%로 0.03%포인트밖에 늘지 않았다. 반면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초 3.15%에서 지난 27일 기준 3.7%로 0.55%포인트로 늘었고, 한화자산운용은 1.95%에서 2.7%로 0.75%포인트 증가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점유율 부진 속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약진으로 지난 27일 기준 업계 5위인 신한자산운용과의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점유율 차이는 1.51%포인트, 업계 6위인 한화자산운용과는 0.51%포인트다.

이 가운데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기획한 신규 ETF 2종을 내달 출시할 예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업계 5위인 신한자산운용을 제치겠다는 목표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이었던 이 본부장을 전격 영입했기에 한화자산운용을 따돌리고 신한자산운용까지 추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8월까지 2개 신규 ETF를 더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1981년생으로,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202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한 ETF 전문가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재직 당시 그의 손을 거친 커버드콜 ETF 등 각종 전략형 상품들이 히트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둥지를 옮기자 업계는 이경준표 ETF 상품에 대한 기대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시장 입지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해 왔다. 이 본부장의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의 영입에는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나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인력 영입 외에도 ETF 점유율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1월에는 ETF 브랜드 이름을 23년 만에 'KOSEF',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전격 교체했다. 또한 올해 3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ETF 운용역량 강화를 위해 ETF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내부에는 ETF운용팀과 ETF전략팀을 편제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경준 ETF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시절부터 커버드콜 ETF 등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물이다"라며 "ETF상품, 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아 이번 신상품도 시장에서 상당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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