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아워홈은 올해 하반기부터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출산한 직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제도다. 쌍둥이 등 다둥이 출산 시에는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원된다.
해당 제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에서 올해부터 시행해왔다. 이번 아워홈 도입은 계열사 간 경영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첫 실천 사례다.
지난달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며 제도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현장 직원들의 고충을 반영해 시작됐다. 올해 1월 유통 서비스 부문에서 처음 도입됐고,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3월부터 기계 부문으로 확대됐다. 실제 수혜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쌍둥이를 출산한 한 직원은 "육아 비용이 남들보다 두 배라 걱정이 많았는데 회사의 지원 덕분에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달 기준 제도 수혜자는 총 80명으로 집계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3명, 한화푸드테크 10명, 한화갤러리아 9명 등 계열사 전반에 걸쳐 수혜자가 결정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직원의 육아 환경 개선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터와 가정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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