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동서식품은 지난 1989년 처음 선보인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6주년을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선보인 동서식품은 치열해진 커피 시장 속에서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 개발에 착수했다. 원두 로스팅 강도와 추출 공정 등 다양한 실험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맥심 모카골드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맥심 모카골드 누적 판매량은 스틱 기준 약 57억 개로 1초에 약 180개가 팔렸다. 꾸준한 인기는 '황금 비율' 덕분이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하고,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만들었다.
맥심 모카골드는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맞춰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대표 사례는 '맥심 리스테이지'다. 동서식품은 제품 품질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리스테이지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회수기술(SAR), 향회수공법 등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배우 박보영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광고는 45초 분량으로 박보영이 모카골드를 젓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커진 머그잔이 하늘을 떠다니며 사람들에게 미소를 전하고, 마지막에는 '웃음과 행복은 퍼진다. 한 잔의 모카골드처럼'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된다.
지난 2월에는 설탕 없이도 단맛을 즐길 수 있는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식품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이라는 '제로슈거' 기준을 충족시켰다. 기존 모카골드와 같은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향도 유지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5년부터 부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을 알리면서도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활동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자연스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 카페는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졌고, 노란색 시그니처 컬러와 소품들로 SNS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북 군산 월명동 골목 전체를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구성한 '맥심골목'을 운영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맥심방앗간', '맥심슈퍼', '맥심운세' 등 6가지 공간에서 커피 시음과 굿즈 체험, 타로 콘셉트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커피에 대한 기술력뿐 아니라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하려는 진심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맛과 향에 집중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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