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조현범 회장이 이끄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공간론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에 박차를 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 건설을 시작으로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Hankook Technoring)'을 운영하고 있다.
조 회장은 '개방적인 업무 공간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기업문화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라는 철학으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더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하이테크 혁신과 기업문화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하이테크 건축 대가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로부터 설계를 받은 '한국테크노돔'은 실제 환경에서 가상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 세계 최고 수준 타이어 소음 테스트 실험실 등 최첨단 연구 시설이 있다.
한국테크노돔은 한국앤컴퍼니그룹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친환경 신소재와 원천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앤컴퍼니 설명이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노먼 포스터와 함께한 2번째 프로젝트다. 한국앤컴퍼니그룹 미래 비전 구상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지휘소 역할을 하고 있다. 시각적 연결성을 콘셉트로 개방적인 업무 공간을 조성해 고유 기업문화 '프로액티브 컬처'를 품었다.
테크노플렉스는 거대한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층별 개방성을 극대화해 자율적 소통과 협업, 창의성을 끌어내는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됐다. 업무 공간은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 자율좌석제로 운영한다. 자유로운 보고 체계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있다.
내부 곳곳에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여러 형태 오픈 스페이스가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구성원 스스로 수평적인 토론과 회의를 통해 테크놀로지 혁신 밑바탕이 되는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은 2022년 완공됐다. 축구장 약 125개 크기 부지에 들어선 한국테크노링은 시속 250km 이상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와 슈퍼카용 타이어와 같이 혁신 제품 개발에 필요한 성능 테스트가 진행된다.
한국테크노링은 통합 관제탑과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을 갖춘 하이테크 R&D 시설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한국테크노돔과 시험 데이터를 연동해 즉각 피드백을 반영하기도 한다. 디지털 기반 혁신 프로세스가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셈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 공간론을 바탕으로 완성된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수평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액티브 컬처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