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SM그룹이 전남 고흥군에 기부한 스마트TV의 지원 대상이 출산가정에서 신혼부부까지 확대된다.
고흥군은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SM벡셀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200대씩 기부한 65인치 스마트TV를 7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청년부부에게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청일 기준 부부 중 1인 이상이 고흥군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고흥군청에서 열린 기부식 이후 공영민 고흥군수와 SM벡셀 배터리사업부문 간담회에서 지원 대상 확대에 공감대를 이룬 데 따른 것이다.
SM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차원에서 이뤄진 스마트TV 기부는 지역 청년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첫 기부 당시 조기 소진될 만큼 신청이 몰렸으며, 이에 따라 우오현 회장은 올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우 회장은 고흥군 풍양면 출신으로 고향의 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결혼·출산 장려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고려해 스마트TV 기부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과 SM그룹은 향후 지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기부 품목과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우오현 회장은 그룹 및 계열사에 ESG 경영 실천과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고흥군 사례처럼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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