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4년 넘게 현대위아를 이끈 정재욱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전 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지난 40여간 몸담아온 현대자동차그룹을 떠나게 됐다"라며 "현대위아 사장으로 재직하며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팬데믹, 모빌리티 시장 급변 등 어려움 속에서도 현대위아 미래를 향한 작은 발판을 만들어 뿌듯했다"라며 "비록 한발 물러나지만, 밝은 미래를 응원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1959년생인 정 대표는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뒤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 전무와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구매본부장 부사장, 구매본부장 부사장 등으로 일했다. 202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위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 임기 만료는 오는 2027년 3월이었다. 정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배경으로 세대교체 등이 언급된다.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관세 정책 등 현안 대응을 위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