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로봇 기술을 공개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로봇 산업 박람회 '오토매티카 2025'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토매티카는 일본 iREX(국제로봇박람회), 중국 CIIF(국제산업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로봇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전시에서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인공지능(AI) 기반 용접 설루션, CAD 기반 3D 비전 설루션 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과 설루션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HDC 시리즈'는 최대 가반하중 50㎏, 최고 속도 초속 6m로 기존 협동로봇 대비 약 6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레이다(RADAR)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작업 공간에 사람이 없을 때는 고속 작업을, 사람이 접근하면 속도를 자동으로 낮춰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용접 설루션은 용접 과정 중 발생하는 용융풀의 형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류·전압·속도·자세 등을 자동 보정하며 다양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AD 기반 3D 비전 설루션은 작업 대상을 스캔 후 CAD 데이터를 기반으로 용접선을 자동 지정하고 최적 경로를 도출해 고정밀 용접을 가능케 한다.
이 외에도 중공형 로봇 신모델(HDR12H-14), 비전 기반 핸들링 설루션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전시됐다. 현장 부스에서는 HDC 시리즈 협동로봇 제어기와 교시 기능, 레이다 센서 체험은 물론, 하이브리드 협동로봇과 AI 용접 기술 관련 강연도 진행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동화 설루션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유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모델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유럽법인 조직과 영업망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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