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BSI 전망치 94.6…추경 편성 맞물려 서비스업 '개선'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6.25 06:00 / 수정: 2025.06.25 06:00
3년 4개월 연속 부정 전망
제조업 '부진', 비제조업 '긍정' 전환
한국경제인협회는 7월 경기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맞물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한국경제인협회는 7월 경기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맞물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7월 경기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이 맞물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협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2025년 7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밑도는 94.6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전월 대비 100보다 높으면 긍정 경기 전망, 낮으면 부정 경기 전망이다. 6월 BSI 실적치는 93.5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5개월 연속 부진세가 이어지나 지숫값은 5월(91.1) 대비 2.4포인트 올랐다.

7월 제조업 BSI(86.1)는 2024년 4월부터 부진한 반면 비제조업 BSI(103.4)는 전월 대비 9.9포인트 상승해 7개월 만에 긍정 전환했다. 제조업은 식음료·담배(112.5)가 호조 전망이다. 기준선에 걸친 목재·가구 및 종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부진이다.

비금속 소재·제품(54.5), 의약품(75.0), 석유·의복 및 가죽·신발(78.6), 일반정밀기계·장비(81.0), 자동차·기타운송장비(81.3), 전자·통신장비(88.2), 금속·금속가공제품(89.3). 석유정제·화학(90.0)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 하반기 성장 둔화와 이스라엘·이란 갈등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 확산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인 경기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비제조업은 여가·숙박 및 외식(150.0), 운수·창고(111.5), 도소매(106.4)가 호조 전망이다. 전기·가스·수도(89.5),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2.3), 정보통신(92.9), 건설(95.3)은 부진이 전망된다.

한경협은 계절적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 운수·창고 업종과 추경 영향 등 내수 활성화 정책 영향을 직접 받는 도소매업이 지숫값 상승을 견인했다고 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정부 추경 편성과 내수 부양 정책, 하계 휴가철 기대감이 맞물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주요국 하반기 성장세 둔화가 기업 경영에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주력 수출시장 다변화, 주요국과의 통상 갈등에 사전 대응체계 구축, 핵심 산업 공급망 안정성 점검을 통해 제조업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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