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K하이닉스는 7%대 급등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3100선을 돌파한 코스피와 반도체 호황으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 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61% 오른 27만9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28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같은 시간 203조원을 돌파하면서 기세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3년 말 대비 약 70조원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와 격차도 150조원대로 좁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보다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높은 1위 삼성전자는 이날 3%대 상승한 6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을 약 335조원대로 소폭 끌어 올렸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새 정부 출범 후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는 외인과 개인 투자자의 보유량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고댁역폭메모리(HBM)3E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분야 수혜주로 꼽힌 것도 시너지를 더한다.

향후 설비 투자 계획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청주에 국내 7번째 반도체 후공정 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테스트 팹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메모리 기술력 강화를 지속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주가 안정에 기여하는 설비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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