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높아진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달엔 어디 있나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6.24 10:46 / 수정: 2025.06.24 10:46
고분양가 시대 '가성비 대안'으로 떠올라
고덕국제신도시 '자연앤 하우스디' 이달 말 분양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이달 말 분양. /대보건설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이달 말 분양. /대보건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일반 민영아파트를 뛰어넘는 청약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 더해 민간 브랜드의 설계와 커뮤니티, 품질을 동시에 갖춰 고분양가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 수요자들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자연& hausD)'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은 연이어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분양한 경기 의왕 고천 공공주택지구의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특별공급 301가구 모집에 1061명이 몰렸고, 일반공급도 평균 2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또 5월 부천 대장지구 A7블록은 110가구 공급에 1만3312명이 신청해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A8블록도 전용 84㎡ 공공분양 93세대 공급에 1만2769건(137대 1)이 몰렸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가 민영구간 75.1대 1, 공공분양구간 6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고, 민간 건설사의 설계와 커뮤니티가 더해지며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시기 분양된 민간 일반분양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 5월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8개 민간 일반분양 단지 중 서울 고척동과 대조동 두 곳을 제외하고 6곳이 모두 미달되거나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구조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다. 공공이 시행을 담당해 금융·인허가 리스크가 낮고, 민간이 설계·시공·분양을 맡아 상품성과 커뮤니티 품질을 확보한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이 뒷받침되고, 당첨 시 수억 원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달 말 분양을 앞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기대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517세대 규모다.

단지 앞 초등학교 예정부지를 품은 '초품아'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한 배후 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고, 1호선 서정리역과 SRT 지제역을 통한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서정리역과 연결되는 BRT 정류장(계획) 등 인프라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최근 분양 성적이 좋았던 고덕신도시 1단계에서도 1년여 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라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은 민간기업의 품질에 공공이 제공하는 가격 메리트가 있어 분양하면 무조건 청약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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