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에 그쳐 역대 최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총 10만32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14만537가구) 보다 29%, 전년 하반기(16만3977가구) 대비 39% 감소한 물량이다. 직방이 아파트 입주 물량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만 2828가구로, 상반기 대비 12% 줄었다. 서울 1만4043가구, 경기 3만379가구, 인천 8406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상반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하는 한편, 서울과 인천은 상반기 대비 각각 20%, 2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비수도권은 상반기 대비 물량 감소폭이 크다. 총 4만7495가구가 입주해 지난 상반기(8만215가구) 보다 약 41% 적다.
김은선 직방 빅대이터랩실 랩장은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며 이달 서울 아파트값은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일정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