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이창용 "가계부채 말 한마디로 해결 안 돼"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6.23 19:30 / 수정: 2025.06.23 19:30
23일 한국은행 초청 은행장 간담회
국내 주요 은행장 참석…가계부채 관리·실물경제 지원 논의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은행회관 입구로 입장하고 있다. /중구=이선영 기자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은행회관 입구로 입장하고 있다. /중구=이선영 기자

[더팩트ㅣ중구=이선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국내 은행권 수장들이 만나 가계대출 관리와 실물경제 지원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리인하 기조에서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과 관련한 리스크가 재확대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은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장 등 국내 18개 사원은행장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은 은행장들에 질문을 하기 위한 취재진들로 붐볐다. 오후 5시 5분께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가장 먼저 모습을 보였고 김성태 기업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황병우 iM뱅크행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등이 차례로 입장했다. 가계부채 관련 질문이 쏟아졌으나 은행장들은 멋쩍은 미소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재는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 관련 어떤 당부의 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계부채 문제는) 말 한마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은행연합회가 23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은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은행장들이 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이환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중구=이선영 기자
은행연합회가 23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한은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은행장들이 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이환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중구=이선영 기자

이날 간담회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갈등, 내수 회복 지연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관리, 실물경제 지원, 금융시장 안정 등 은행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 회장은 "대내외 리스크가 중첩되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권도 한국은행과 함께 우리 경제와 국민 삶의 안정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은행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며, 경제의 혈맥으로서 은행권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 총재는 최근 가계부채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금리인하 기조하에서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과 관련한 리스크가 재확대되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6시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채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래줄 왼쪽부터) 강태영 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환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백종일 전북은행장, 신학기 수협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윗줄 왼쪽부터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은행장, 이희수 제주은행장.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는 23일 오후 6시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채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래줄 왼쪽부터) 강태영 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이환주 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백종일 전북은행장, 신학기 수협은행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윗줄 왼쪽부터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최우형 케이뱅크은행장, 이희수 제주은행장. /은행연합회

한은과 은행권은 최근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한 은행권의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 대출채권 담보수취 제도, 외환시장 구조개선, 국제금융전문표준(ISO 20022) 도입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사업의 성공적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