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제 정서 불안 경계…증시 변동성 모니터링 강화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6.23 14:02 / 수정: 2025.06.23 14:02
23일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 열어
김병환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 갖고 시장 안정 총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유관기관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더팩트|이한림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따른 금융권 외화 유동성과 주식, 채권시장 동향 등을 긴급 점검하고 국제 정세 불안을 경계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는 차원이다.

23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국내 증시 외인과 기관 투자자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당국은 최근 국내 증시가 새 정부 기대감 등으로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에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모멘텀과 양호한 수급 구조를 보이고 있으나, 전날 미국의 군사개입 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져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당국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불확실성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동성이 확대된 자본시장을 노린 불공정거래에 대한 감시도 유지하고 적발 시 무관용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 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긴밀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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