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산업차관 “중동 정세 새로운 국면…우리 수출 우려”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6.23 11:00 / 수정: 2025.06.23 11:00
산업부, 2025년 6월 수출동향 점검회의
“유사시 필요 조치 즉각 시행 업무 만전 기해달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3일 ‘6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업종별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이 촬영한 미사일 발사 장면.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뉴시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3일 ‘6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업종별 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 중인 한국 선박의 선원이 촬영한 미사일 발사 장면.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3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2025년 6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은 수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유사시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미국 관세 여파, 중동 전쟁 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지난 1~5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749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미 관세 부과와 더불어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16.6% 감소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도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단가와 물량이 모두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두바이유 기준 배럴 당 83.4달러였지만, 지난 1~5월 기준 72.4달러로 13.1% 감소했다.

더욱이 이란 의회(마즐리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의 핵시설 폭격 대응 차원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했다. 미국은 지난 21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세 개 핵 기지시설을 폭격했다.

실제 해협 봉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원유는 전체 약 70%로 알려져 수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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