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동결에 파월 맹비난…"가장 어리석고 파괴적 인물"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6.20 06:59 / 수정: 2025.06.20 06:59
"지금, 이 순간도 수천억달러 손해 끼치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에 대해 제롬 파월 의장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결정에 대해 제롬 파월 의장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제롬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롬 파월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에 수천억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며 "그는 정부 내에서 가장 어리석고, 가장 파괴적인 인물 중 하나이며, 연준 이사회도 그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럽은 이미 기준금리를 10번이나 내렸지만 우리는 1번도 하지 않았다"며 "금리는 최소 2.5%포인트는 더 낮아야 한다. 그렇게 했더라면 바이든 정부의 단기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 수십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낮다"며 금리 인하가 늦어진 데 대해 "'너무 늦었다(Too Late)'는 것은 미국의 수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제롬 파월 의장을 '멍청이(stupid)'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파월은 정치적인 사람이지,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앞서 연준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이에 한국(2.50%)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로 유지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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