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사, 고소·고발 상호 '일괄' 취하…"상생 관계 구축"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6.18 15:35 / 수정: 2025.06.18 15:35
하청 노사, 임단협 접점…하정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예정
한화오션 노사가 현재 진행 중인 형사 고소·고발을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한화오션 노사가 현재 진행 중인 형사 고소·고발을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오션 노사가 현재 진행 중인 형사 고소·고발을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와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일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노사는 대화와 타협으로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권과 노동권이 상호 존중되는 상생 사업장 구현을 위해 상호 책임 있는 자세를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원 권익 신장에 필수 불가결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룬 결과라고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사 간의 모범적인 합의가 이뤄졌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의 원만한 합의 등 향후 생산적인 노사 협의와 상생의 노사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최근 협력사가 하청노동자와 2024년 임금·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하는 등 오랜 갈등 실마리가 풀리는 모양새다. 한화오션 협력사는 지난 17일 하청노동자들이 속한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하청 노사는 상여금 50%를 인상하고,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와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 조항에 접점을 찾았다. 김형수 하청지회장은 서울 한화 본사 앞 철탑에서 90일 넘게 벌인 고공농성을 해제할 계획이다.

김 지회장은 한화오션 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과 470억원 손배가압류 철회,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 15일부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등은 오는 19일 오후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연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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