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K-ICS비율 197.9%…전분기말 대비 8.7% 하락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06.17 13:13 / 수정: 2025.06.17 13:13
동양생명 등 5개사는 권고치 미달…현대해상 등 대형사도 권고치 '근접'
지난 1분기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K-ICS)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더팩트 DB
지난 1분기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K-ICS)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보험사들의 지난 1분기 말 지급여력(K-ICS)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달성하지 못한 보험사는 5개사로 나타났으며,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의 K-ICS도 권고치에 근접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K-ICS는 197.9%로 전분기말(206.7%) 대비 8.7%p(포인트) 하락했다. K-ICS비율은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생명보험사 K-ICS비율은 190.7%로 전분기말 보다 12.7%p 떨어졌고, 손해보험사는 207.6%로 전분기말 보다 3.4%p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미달한 보험사는 △동양생명(127.2%) △푸본현대생명(145.5%) △롯데손해보험(119.9%) △MG손해보험(-18.2%) △캐롯손해보험(68.6%) 5곳이다. 한화생명(154.1%), 현대해상(159.4%), 하나손해보험(150.1%) 등은 K-ICS비율 권고치에 근사했다.

보험사들의 K-ICS 감소는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월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49조3000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시현 및 자본증권 신규 발행 등으로 가용자본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K-ICS 요구자본은 126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따른 장해·질병위험액이 3조원 증가했고, ALM 미스매칭 확대 등에 따른 금리위험액도 1조7000억원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금감원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금리하락에 대비한 ALM(자산부채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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