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3000억 규모 BW 발행…LFP 양극재 별도 법인 등 활용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6.16 17:59 / 수정: 2025.06.16 17:59
"발행 이후에도 적극적 주가 부양 활동"
엘앤에프가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자 총 3000억원 규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자 총 3000억원 규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엘앤에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엘앤에프가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자 총 3000억원 규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엘앤에프는 중장기 성장과 재무 유연성 제고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일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이 결합한 금융상품이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분리형 BW는 '주주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며, 실권주에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된다.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인수단이 전액 인수하는 잔액인수 방식으로 설계돼 자금 조달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는 것이 엘앤에프 설명이다.

분리형 BW는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분리돼 각각 독립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는 자금 운용 계획이나 시장 전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채권만 보유하면 만기 시 원금 보장과 연 복리 3%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앤에프는 "자본 확충과 재무 건전성 개선뿐만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자금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별도 법인 또는 직접 투자 자금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사업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발행 이후에도 실적 성장·추가 수주 활동 등 적극적 주가 부양 활동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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