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늘부터 e심 신규가입 재개…유심 교체는 807만건 진행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6.16 12:44 / 수정: 2025.06.16 12:44
누적 유심 교체 고객 807만명
이르면 20일부터 물리 유심 신규 가입 재개 전망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 지난 4월28일 서울 광화문 T월드 대리점 앞은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임영무 기자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 지난 4월28일 서울 광화문 T월드 대리점 앞은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SK텔레콤이 16일부터 e심(eSIM)을 통한 신규 이동통신 가입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4월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정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이 중단된 지 46일 만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e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형태의 e심은 기존 유심과 달리 물리적인 칩 없이도 통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달 1일 유심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발생하자 SK텔레콤에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접수를 전면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지난 4월18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리점 현장과 물류 공급망에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e심을 이용한 신규 영업 재개는 유심 재고가 충분해지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807만명에 달한다. 전날(일요일) 하루 동안에도 5만명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현재 남은 예약 대기자 수는 약 182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유심 교체 작업이 최우선 과제"라며 "기존 예약 고객의 교체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미교체 고객에게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는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직접 매장 방문 일정을 지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이날 e심 신규 가입이 재개된 만큼, 물리 유심을 활용한 신규 가입 역시 빠르면 20일 전후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텔레콤은 20일 즈음까지 기존 예약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유심 교체를 1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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