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 AI Night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LG전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LG전자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CVPR) 2025'에서 AI 인재채용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CVPR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학회다.

LG전자는 이번 학회에서 'LGE AI Night' 행사를 통해 회사의 AI 기술과 성과를 소개, 인재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에서 Vision Intelligence 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철 상무가 현장을 찾아 사업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논문 저자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하고, 행사 주관자로 나섰다. LGE AI Night에서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아이템과 국제 학회에 발표된 논문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공유했다.

연구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실제 산업에서 AI가 적용된 사례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고객과 맞닿아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LG전자에서 내가 하는 연구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그려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CVPR에 참석해 인재 확보 차원의 네트워킹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CVPR을 통해 AI 분야 인재를 지속 확보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해외 우수 인재 채용 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에서 AI를 전공하는 석·박사과정 학생 및 연구원은 물론이고 해외 우수 대학에서 AI를 전공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이러한 채용 행사는 회사 관점의 맞춤형 AI 인재 확보는 물론이고, 국내 이공계 우수 인력의 리쇼어링을 유도하며 국가 AI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미래 기술 분야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포스텍, 한양대 등 5개 대학과 협력해 채용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학과는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이외에도 각 대학과 함께 타겟랩(Target Lab.)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 준비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AI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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