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에는 매일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재빠르게 유행에 탑승하기도,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신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애슐리퀸즈가 신규 매장 오픈과 치즈를 활용한 신메뉴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최대 규모 매장과 '치즈 페어링(Cheese Pairing)'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고물가 시대에도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함이라는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구의 이스트폴점'은 1214㎡ (약 367평), 34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애슐리퀸즈 중 최대 규모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복합시설 이스트폴의 지하 1층에 있어 인근 주민과 상권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직접 매장을 방문해 보니 평일 저녁에도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20대 커플, 중장년층 모임 등이 만찬을 즐겼다.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첫 영업일에는 아침 7시부터 대기 등록자가 줄을 이었고 당일 8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매장을 찾았다.
이중 가장 인기를 끈 요리는 '치즈 페어링'이다. '치즈 페어링'은 애슐리 퀸즈의 '치즈 시즌'을 맞아 지난달 22일 새롭게 선보이는 콘셉트로 치즈 매력을 한껏 강조한 다양한 요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다른 요리들과 곁들일 수 있는 '애슐리 시그니쳐 체다 치즈 퐁듀'는 고소하면서 깊고 풍부하게 치즈 맛을 전달해 줬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치즈의 부드러운 풍미 덕분에 아이를 동반한 고객에게 인기가 많고 여름방학을 앞둔 외식 수요 공략을 위해 '치즈 페어링' 메뉴를 준비했다"며 "모디슈머 트렌드로 DIY 메뉴를 즐기러 애슐리퀸즈를 방문하는 MZ세대 고객분들도 늘고 있어 '체다 치즈 퐁듀'를 추가해 다양한 메뉴에 곁들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치즈 스테이크'는 치즈의 풍미가 육류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없애며 환상의 맛을 전달했다. 배추나 김치 등 야채와 함께 먹으니 불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머쉬룸 멜티미트 파퍼스'는 치즈 번이나 치즈 디핑 소스를 곁들어 햄버거로 만들면 치즈의 깊고 고소한 맛을 이중으로 느낄 수 있다.
'스윗 시리얼 콘치즈'는 한입 베어 물면 옥수수의 고소함과 치즈의 쭉 늘어지는 식감, 시리얼의 바삭함이 예상 밖의 매력을 자아냈다. 여기에 디저트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고려해 '황치즈 브릭 초콜릿 케이크' 등 치즈를 활용한 후식도 있다.
애슐리는 과거 코로나19 당시 매장수 155개에서 59개까지 줄어들었지만 매장 효율화와 브랜드 재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다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23년 77개에서 올해 6월 기준 112개까지 매장수를 늘렸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150개가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애슐리퀸즈는 고물가로 외식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평일 점심 기준 2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100가지 이상의 요리를 제공하며 '가성비 뷔페'로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7~8개의 시즌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3개월마다 샐러드바 메뉴의 30%를 교체함으로써 계절마다 새로운 맛을 전하고 있다. 그 결과 애슐리퀸즈는 지난해 이랜드이츠 전체 매출의 70%인 470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이스트폴점은 애슐리퀸즈의 전국 최대 규모 매장인 만큼 풍성한 메뉴와 쾌적한 외식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애슐리퀸즈가 상권의 앵커테넌트(대형 쇼핑몰의 핵심 매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는 매장 오픈과 함께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재정비하는 리로케이션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퀸즈는 성인 기준 평일 런치 1만9900원, 디너 2만5900원, 주말·공휴일은 2만7900원이다. 초등학생은 평일 런치 1만2900원, 평일 디너·주말·공휴일 1만5900원, 미취학 아동의 경우 모두 7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