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강보합…오라클 13%↑·보잉 5%↓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6.13 07:27 / 수정: 2025.06.13 07:27
S&P500 0.38%↑·나스닥 0.24%↑·다우 0.24%↑
오라클 급등, 기술주 강세 견인…PPI도 기대 이하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85포인트(0.24%) 오른 4만2967.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8%) 상승한 6045.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7.22포인트(0.24%) 오른 1만9662.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85포인트(0.24%) 오른 4만2967.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8%) 상승한 6045.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7.22포인트(0.24%) 오른 1만9662.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뉴욕증시가 5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도매물가(PPI)까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오라클이 깜짝 실적과 클라우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기술주 전반을 견인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85포인트(0.24%) 오른 4만2967.6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00포인트(0.38%) 상승한 6045.2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7.22포인트(0.24%) 오른 1만9662.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2%)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1% 상승에 그쳤다. 이날 발표는 CPI에 이어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기술주는 오라클이 실적 호조와 클라우드 성장 전망을 발표하면서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오라클은 4분기 매출 159억달러, 주당순이익 1.7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모두 웃돌았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2026 회계연도에 7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주가는 13.3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1.52%)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1.32%), 아마존(0.02%), 애플(0.21%) 등은 주가가 올랐지만, 테슬라(-2.24%), 알파벳(-1.02%), 메타(-0.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규제 완화 발언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낙폭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머지않아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며 보호무역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이 여파로 GM(-1.23%), 포드(-1.22%), 스텔란티스(-1.84%) 등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향후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잉도 악재를 맞았다. 인도 국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드림라이너 787-8 추락 사고로 인해 보잉 주가는 4.79%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40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4% 하락한 97.90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NDR은 "달러 약세가 여름철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4.361%로 전일 대비 4.9bp 떨어졌고, 2년물은 3.91%로 3.3bp 하락했다. 물가 둔화와 연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1달러(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8월물도 0.41달러(0.59%) 하락한 69.36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은 유가 반등을 일부 제한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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