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친환경 플라스틱 표준 개발을 위해 민·관이 함께 국제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은 생분해성 빨대·비닐봉지·멀칭필름 등의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12일 '친환경 플라스틱 국제표준화 포럼'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포럼엔 민관 포럼 위원 40명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대되고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생분해성 빨대·비닐봉지·멀칭필름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단 의견이 나왔다.
또 시험에 오랜 기간이 소요돼 기업들의 애로가 있는 플라스틱의 생분해도 분석법에 대해 가속화 방법을 적용하는 새로운 국제표준 제안 계획도 논의했다.
그간 석유화학산업은 석유계 원료(PP·PE·PVC 등)를 가공해 플라스틱, 섬유제품 등을 생산해 왔으나, 최근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연평균 24.6%로 고속 성장 예상되고 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의 구조 재편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우리기업이 원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KS표준을 마련하고, 우리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국내시장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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