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에도 하락 마감…기술주 중심 약세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6.12 06:59 / 수정: 2025.06.12 06:59
다우 1.1p, S&P 0.27%, 나스닥 0.5%↓
소비자물가지수 안정에도 투자심리 불안 지속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됐음에도 남아있는 시장 긴장감에 의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 뉴시스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됐음에도 남아있는 시장 긴장감에 의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합의점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03%(1.101포인트) 소폭 하락한 4만2865.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16.51포인트) 내린 6022.30로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8.13포인트) 떨어진 1만9615.88로 마무리됐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5월 합의를 이행하기로 하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6개월 동안 재개하기로 했지만 투자자들은 무역 정책에 대해 여전히 긴장감을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의 SNS 트루스 소셜에서 "중국과의 합의가 완료되었으며, 시진핑 주석과 저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자석과 필요한 모든 희토류를 중국이 선공급할 것이며, 미국은 중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 55%의 관세를 받고 있고 중국은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5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1%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었고 장기금리가 내리면서 시장 하락세를 막았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멀티자산 솔루션 부문 글로벌 공동 CIO인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는 "5월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낮았다"며 "이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하거나 불확실한 수요로 인해 가격을 천천히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가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주 아마존 닷컴이 2.03%, 애플 1.92%, 홈디포 2.02%, 시스코 시스템 1.47%, 유통체인주 월마트 1.56%, 제약주 머크 1.27%,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1.19%, 페인트주 셔윈 윌리엄스는 1.00%씩 크게 떨어졌다.

반면 공군기지 전력공급 수주가 유력한 원전주 오클로(OKLO)가 26.49% 치솟았다. 이외에도 IBM 1.91%, 건강케어주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2.23%, 대형 투자은행주 골드만삭스 1.51%, 사무용품주 3M 1.46%,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1.27%,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이 1.00%씩 올랐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