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년 최대 100억 투입…AI·자율제조 기반구축 공모 개시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6.10 11:00 / 수정: 2025.06.10 11:00
영리기관 참여 가능…중소 중견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AI 솔루션 개발 속도…조선·이자천지 등 데이터 연계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연구실부터 제조현장까지 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과제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전시된 제품. /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연구실부터 제조현장까지 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과제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에 전시된 제품.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자율제조,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산업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확산을 위해 공모를 시행하고 과제별로 5년간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연구실부터 제조현장까지 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과제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과제의 골자는 중소·중견 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과제별로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우선 정부는 AI 기반 화학공정 및 소재합성 최적화 자율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실험의 기획부터 최적화까지 전 주기 자율화된 실험실을 구축한다. 대규모 실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유망 실험 조건을 예측하는 등 AI 스스로 후속 실험을 설계해 최적 소재와 공정을 개발하는 식이다.

특히 소재·화학 연구개발(R&D)은 실험 의존도가 높고 반복작업이 많아 시간과 인력이 크게 소모되는 분야로, 자율실험 인프라를 통해 국내 기업의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제는 지난해 10월 산업부가 발표한 ‘AI+R&DI 추진전략’의 후속으로 추진되는 선도 프로젝트다. 대학 등 비영리기관 외에도 영리기관도 참여할 수 있다.

또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혁신 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현장과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실증 환경을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개발 또는 활용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정부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산업표준 제정을 연계 지원해 신속한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제조AI 솔루션 개발 지원센터도 구축해 자동차, 전자, 조선, 이차전지 등 주력 제조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와 연계한다.

산업부는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공동활용 인프라 구축 과제에 선제로 투자할 계획으로, 일반적인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의 과제수행 기간인 5년보다 짧은 기간에 과제를 완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자율실험,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제조는 산업부문 AI 대전환의 핵심과제"라며 "차세대 첨단기술 개발과 시장성과 창출을 앞당기기 위해, 기존 틀에서 벗어나 현장의 수요에 맞는 유연하고 신속한 투자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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