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서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20명 규모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관련 조사에 착수한다.
고용노동부는 9일 ‘태안 화력발전소 사망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체계적인 사고대응과 신속한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본부·지방관서의 산업안전·근로기준 감독부서와 중대산업재해 수사 부서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안 화력발전소에 대해 특별감독에 준하는 감독과 발전 5사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기획감독 착수를 결정했다.
앞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및 천안지청 근로감독관 총 20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은 사고 당일 실시한 합동감식 결과, 기확보된 CCTV,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방호장치 설치 여부, 공공기관 안전관리 지침에 따른 2인 1조 작업 규정 마련・이행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수사 중이다. 추가 수사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추진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신속한 감독・수사를 진행하고자 본부·지방 합동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며 "오늘 논의를 토대로 감독계획을 조속히 확정,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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