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서강현 "철강 관세 50%, 전례 없다"…포스코·현대제철, 美 제철소 '협업' 재확인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6.09 15:41 / 수정: 2025.06.09 16:11
제26회 '철의 날' 행사 참석...서강현 사장 "포스코, 같이 할 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9일 오후 철의 날 행사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네스 호텔 1층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9일 오후 철의 날 행사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네스 호텔 1층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9일 철의 날 행사에서 만나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 생산을 기념해 제정된 날이다. 행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 회장, 서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철강협회 회장이기도 한 장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8분쯤 행사장을 방문했다. 뒤이어 서 사장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행사장을 방문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총 58억달러를 투입해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를 지을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며, 이차전지소재사업도 협업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포스코와의 지분 투자 비율이 정해졌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방향성을 묻는 말에 "같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 사장은 행사장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장 회장을 만났다. 장 회장과 서 사장은 서로 "잘 지내시냐"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장 회장은 미국 정부가 최근 철강 제품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내용을 언급했다.

장 회장이 "50%는 전례가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서 사장은 "지속되면 일도 못 할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서 사장은 "국내 경기에도 굉장히 안 좋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철강 산업은 현재 큰 도전에 직면했다. 공급 과잉과 수출 장벽에 직면했다"며 "공급 과잉과 내수 침체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사정에 처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예비타당성 조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국산 철강재가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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