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일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은 출발·도착 합산 기준 총 1124만 61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785만 명(69.8%)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김해 등 기타 공항 이용객은 약 339만 명(30.2%)이었다.
이는 1~5월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015만 6796명)보다 10.7% 증가했다.
승객 증가의 배경에는 일본 노선 수요 확대와 항공편 증편이 맞물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엔저 장기화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사들이 일본행 노선을 적극 확대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운임 경쟁이 심화돼 최근 엔화 상승에도 소비자 부담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5월 기준 한일 노선 항공편 수는 총 5만 8784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으로도 한일 노선 이용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는 지난해로, 연간 이용객 수는 약 2514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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