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0.5%포인트(p) 내린 1.0%를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OECD가 한국 경제에 대해 관세 및 대외 불확실성이 수출·투자를 제약하고 민간 소비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실질임금 상승에 힘입어 2025년 후반 이후 회복을 예상했다고 3일 밝혔다.
OECD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0%를 제시했다. 2026년은 2.2%로 지난 3월 전망과 같다.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인 2025년 2.1%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OECD는 단기적으로 재정 지원이 적절할 수 있으나 지속 가능한 장기재정운용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화정책은 내수 부진을 고려해 추가적인 완화를 권고했다. 노동시장 개혁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출산·육아에 따른 기회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역장벽 확대와 금융 여건 악화, 기업·소비자 심리 약화, 정책 불확실성 확대 등이 지속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3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9%, 2026년은 지난 3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9%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둔화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G20 국가는 2025년 3.6%, 2026년 3.2%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물가 전망에는 상당한 리스크요인이 있으며, 경기둔화 정도·기간은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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