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낙동강권역에 농업용수를 대는 ‘운뭄댐’이 가뭄 주의단계로 격상돼 정부가 댐 용수 비축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지난 1일 경북 청도군 소재 운문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댐 용수 비축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용수댐인 운문댐은 지난달 1일 ‘관심’ 단계로 진입한 바 있다. 유량은 23만톤이지만, 댐 공급량은 일 평균 38만4000톤으로 댐 저수량이 지속 감소 중이다.
이에 환경부는 운문댐의 월별 댐 용수공급 계획, 댐 하류의 하천 상황, 영농시기 등을 고려해 하천유지용수(최대 1일·7만8000톤일)와 농업용수(1일·2만톤)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하기로 했다.
운문댐 영향권인 대구광역시도 생활·공업용수(1일·22만8000톤)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 공급해 댐 용수를 비축한다.
대구시는 낙동강 하천수 대체공급을 위해 사전 준비 중으로, 최대 10만7000톤까지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권역 영천댐, 운문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선제로 대응하고 있다"며 "저수량과 용수공급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댐 용수를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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