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0.87%…국장 4.97%↑·미장 1.56%↓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5.30 14:58 / 수정: 2025.05.30 14:58
1분기 수익금 10조6107억원…총 적립금 1227조원 달성
"글로벌 투자 여건 어렵지만 투자 다변화 지속할 것"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총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보다 14조원 늘어난 1227조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총 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보다 14조원 늘어난 1227조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투자 수익률이 0.87%로 집계됐다. 5%에 육박한 수익률을 낸 국내주식을 비롯해 국내채권, 대체투자, 해외채권 등에서 수익을 냈으나 해외주식 수익률이 감소한 영향이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수익금이 10조6107억원으로 0.87%의 수익률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기금 적립금은 1227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조원 늘었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이 4.97%의 수익률을 기록해 강보합을 견인했다. 이 외 국내채권(2.03%), 대체투자(1.32%), 해외채권(1.0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해외주식은 1.56% 손실을 냈다. 국내주식은 글로벌 증시 불안에도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 등에 양호한 성과를 냈으나,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채권 투자 수익률은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에 채권 금리가 내리고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이 원인이다. 대체투자 역시 이자나 배당으로 얻은 이익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이 변동하면서 발생한 외화 차이가 손익에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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