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돌파했다.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공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10만2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택(1931만가구)의 0.52%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6.0%로 가장 많았다. 미국(21.9%), 캐나다(6.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39.1%), 서울(23.7%), 인천(10.0%) 등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지난해 말 2억6790만5000㎡로 전년(2억6460만1000㎡) 대비 1.2%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489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4%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