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 당일인 6월 3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반면 쿠팡 등 일부 이커머스 배송은 중단될 예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6월 3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이 운영 중인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백화점의 경우 매월 지정하는 정기 휴점일을 제외하고 주말과 공휴일 모두 문을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 2일, 롯데백화점은 6월 둘째주 월요일인 9일, 현대백화점은 지점에 따라 6월 9일과 16일, 23일이 정기 휴점일이다. 따라서 6월 3일 대선일에는 전 지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월 2회 이상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하는 대형마트들도 통상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을 휴업일로 지정하기 때문에 선거일에는 정상 영업한다.
이에 따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은 물론이고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더프레시 등도 6월 3일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반면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쿠팡의 로켓배송은 대선 당일 중단될 예정이다.
쿠팡은 배송기사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6월 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간 로켓배송을 멈추기로 했다. 로켓배송이 중단되는 것은 지난 2014년 서비스 시행 이후 처음이다.
쿠팡 배송을 전담하는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도 택배영업점에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6월 3일 당일의 주간 배송 물량을 영업점에 위탁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택배사를 통해 상품을 배송하는 11번가와 G마켓은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업체들이 6월 3일 휴무를 결정함에 따라 배송이 하루 멈춘다.
11번가는 직매입 상품과 셀러 위탁 상품을 익일에 배송하는 '슈팅배송' 서비스가 6월 3일 하루 중단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슈팅배송은 한진택배를 통해 하고 있다"며 "대선 당일 한진택배가 휴무이기 때문에 11번가 슈팅배송도 멈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에서
G마켓도 대선 당일에는 일반 셀러가 직접 배송하는 오픈마켓 상품 외에 동탄 물류센터에서 직접 출고하는 '스타배송'이 멈춘다. G마켓 관계자는 "대통령선거 당일은 전체 배송사가 휴무인 관계로 스타배송을 운영하지 않는다"며 "이에 선거 당일에는 택배를 받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는 대선일에도 정상 배송이 이뤄진다. 컬리 관계자는 "샛별배송 특성상 배송 기사님들의 근무는 대략 새벽 1시부터 오전 8시까지"라며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배송 기사님들의 투표권은 보장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