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HS효성의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HS효성의 배당수익률이 이론적으로 최대 약 200%에 달할 수 있다는 증권가 보고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기준 HS효성은 전 거래일(4만600원) 대비 가격제한폭(29.80%)까지 상승한 5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HS효성의 강세는 HS효성이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 승인으로 배당가능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증권가의 배당수익률이 최대 약 200%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에 투심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HS효성은 지난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상법상 자본준비금 총액 중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금액을 감액할 수 있는 조항을 근거로 약 3000억원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했다. 이에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말 1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190억원으로 크게 늘며 배당가능이익이 급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증가한 이익잉여금을 향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3000억원 전액을 감액배당으로 지급한다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2.2%에서 27.0%로 상승하며 여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이론적으로 배당수익률은 최대 약 200%에 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2025년 2~3분기 성수기 효과로 주력 사업인 타이어보강재의 실적 개선, 탄소섬유 판매량 증가,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으로 2024년 하반기 이후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1700여곳의 고객사를 기반으로 IDC 공인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