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평촌2센터에 데모룸 개소…AI 냉각 기술 실증 착수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5.29 14:19 / 수정: 2025.05.29 14:19
직접-칩 냉각·액체냉각 등 차세대 냉각기술 실증 데모룸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데모룸에 설치된 액체냉각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데모룸에 설치된 액체냉각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AI 데이터센터(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데모룸은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을 갖춘 차세대 인프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Green-AI 데이터센터' 구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함으로써, 향후 GPU 성능 진화와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데모룸 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버티브(Vertiv), 쿨아이티 시스템즈(CoolIT Systems),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이 공동 참여했으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과 기술 고도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데모룸에서 실증되는 냉각 기술은 △직접-칩 냉각과 △액침냉각이다. 직접-칩 냉각은 서버에 부착된 냉각판(콜드플레이트)을 통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이며,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유가 담긴 수조에 서버를 직접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 기술 모두 핵심 장치인 'CDU'를 통해 냉각수가 서버 전반에 고르게 분배·회수되며, 전체 시스템의 냉각 효율과 에너지 사용 최적화를 가능케 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해당 액체냉각 기술을 공개했으며, 이번 평촌2센터 데모룸은 실제 R&D 테스트베드로서 냉각 기술을 실증하는 환경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는 물론,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냉각 에너지 절감 △시스템 무정지 운영 △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효율 향상 등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LG유플러스는 고객사 및 관련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평촌2센터 데모룸을 포함한 AIDC 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은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의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냉각 기술은 지속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액체냉각 기술 실증은 LG유플러스가 고객가치 중심의 기술 혁신을 통해 도전과 도약을 이어가는 계기이자,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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