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유진투자증권, IPO 부문 힘주는 까닭은
  • 이라진 기자
  • 입력: 2025.05.29 13:20 / 수정: 2025.05.29 13:20
1Q 영업익, 전년比 66%↓
IPO 조직 개편·인사 단행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19일 IPO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유진투자증권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19일 IPO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유진투자증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유진투자증권이 IPO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는 등 IPO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IPO 조직의 총괄 임원을 중심으로 IPO 부문의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9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61%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영업수익은 4028억원으로 같은 기간 1% 줄었다.

이같이 유진투자증권이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이 올해 IPO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는 등 IPO 부문에 힘을 싣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9일 기업금융본부 산하 IPO실을 개편하고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그간 1팀과 2팀으로 운영되던 IPO실을 3개팀으로 늘렸다. 또한 오승철 이사를 2팀장으로, 노경호 이사를 3팀장으로 임명했다. 현재 3팀에는 노 이사를 포함해 3명만 속해 있으나, 향후 순차적으로 추가 전문 인력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유진투자증권의 조직 개편과 인사 단행은 앞서 실시한 개편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4월 기존 IB부문을 '기업금융본부'와 '구조화금융본부'로 재편했다. 또한 이때 유장훈 전 IPO 실장을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승격시키고, IPO 실장과 IPO1팀장 인사도 새로 단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특히 유장훈 기업금융본부장에 힘을 실어주며 IPO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유 본부장이 지난 2023년 6월 유진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IPO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삼성증권 IPO 본부장 출신으로, 20년 이상의 IPO 업무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이 유진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유진투자증권은 IPO 부문에서 다시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는 연속으로 단 한 건의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2건의 IPO 주관 실적을 올렸다. 2024년 10월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씨메스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고, 앞서 같은 해 6월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로써 780억원의 공모 실적을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이같은 상황에 힘입어 지난 2월 중고차 상품화 전문 기업 체카와 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콘텐츠 다각화 크로스 미디어 전개 기업 SMG홀딩스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SMG홀딩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유망하고 좋은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IPO를 성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j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