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BC카드에서 직원이 자신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스스로 높여 16억원을 부당대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 직원 A씨는 지난달 7일 본인의 단기 현금서비스 카드 한도를 대규모로 상향조정한 뒤 16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인출했다.
일반적으로 현금서비스 한도는 신용카드 한도의 40% 수준에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십 차례에 걸쳐 한도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부당대출은 지난 15일 회사의 정기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돼 적발됐으며, BC카드는 즉시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 관계자는 "부당대출 16억원 중 11억원에 대해서는 환수가 끝났으며 나머지 변제받지 못한 5억원은 다음주 중에 환수될 예정"이라며 "조사가 완전히 끝난 뒤 (A씨에 대한) 징계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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