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4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지만, 온라인이 업계 배송 경쟁 강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 증가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1.9%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온라인 매출은 15.8% 늘며 통계작성 이래 지속 성장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 배송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쳤다.
상품별로 보면 음식 배달·e-쿠폰·여상 상품 등 서비스(50.1%), 식품(21.3%), 도서 문구(10.3%) 증가했다. 화장품은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패션 잡화(8.6%), 스포츠(13.8%)는 줄었다.
오프라인은 명품(1.1%)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군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12.1%), 패션(8.3%), 아동·스포츠(7.6%) 등에서 매출이 줄었다.
특히, 대형마트(3.1%)와 백화점(2.9%)의 매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매출 강세를 보였던 편의점(0.6%) 역시 매출이 줄며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날씨 급변으로 인한 야외활동 감소와 온라인 구매 확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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