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국형 사드' L-SAM-II 다기능레이다 개발 착수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5.27 11:04 / 수정: 2025.05.27 11:04
L-SAM-II 체계 개발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자 선정
한화시스템은 지난 26일 547억원 규모 L-SAM-II 체계 개발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군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위사업청
한화시스템은 지난 26일 547억원 규모 L-SAM-II 체계 개발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국군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위사업청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2단계 L-SAM-II(고고도요격유도탄) 체계개발사업에서 다기능레이다(MFR) 개발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6일 547억원 규모 L-SAM-II 체계 개발 다기능레이다 시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L-SAM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지상에서 추적해 조기에 요격하는 상층방어 시스템이다. L-SAM-II는 L-SAM보다 요격 고도를 높여 방어 범위가 3~4배 확장된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최신예 호위함 FFX 배치-III 다기능레이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눈'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다 등 대한민국 대표 육·해·공 안보자산의 다기능레이다를 만들어왔다.

지대공유도무기체계 '눈'으로 불리는 다기능레이다는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다수 표적을 실시간으로 탐지·추적하고 항공기 피아식별, 미사일 유도 등 대탄도탄 교전 핵심 역할을 한다. L-SAM-II 체계에서도 다기능레이다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L-SAM-II 다기능레이다는 상층부 방어를 위해 고정밀 알고리즘을 개발·적용해 기존보다 탄도탄 표적에 탐지·추적 거리를 늘렸다. 먼 거리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고고도 탄도미사일·항공기에 안정적 요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운용 효율도 향상됐다.

적 탄도탄 위협에 '한국형 사드(THAAD)' L-SAM-II가 가장 먼저 요격에 나서고 '한국형 패트리어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M-SAM-II(천궁-II)이 작전 유효범위 내에서 차례로 요격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하는 체계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M-SAM(천궁) △M-SAM-II(천궁-II) △L-SAM 다기능레이다(MFR)를 개발·공급한 데 이어 L-SAM-II 다기능레이다 개발까지 맡게 됐다. 국내 최고의 글로벌 다기능레이다 체계 개발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DE(Defense Electronics) 사업부장은 "레이다는 대공방어 무기체계의 핵심 장비로써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우리 대한민국이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 세계 최고 수준 초고성능 레이다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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