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349만 시대…구조된 동물 18% 안락사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05.27 11:00 / 수정: 2025.05.27 11:00
농림축산검역본부,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반려견·반려묘 누적 개체 수가 349만마리로 1년 새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반려견·반려묘 누적 개체 수가 349만마리로 1년 새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반려견·반려묘 누적 개체 수가 349만마리로 1년 새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동물 10만7000마리 중 18%는 주인을 찾지 못하고 인도적 처리(안락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검역본부는 지자체의 동물 등록과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및 반려동물 영업 현황 등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를 매년 조사·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반려견·반려묘 신규 등록은 26만마리로 전년(27만1000마리)보다 4.2% 감소했지만, 누적 등록은 349만마리로 전년(328만6000마리)보다 6.3% 증가했다.

신규 등록 중 개는 24만5000마리, 고양이는 1만5000마리로 매년 고양이 신규 등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구조된 동물은 10만7000마리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이 가운데 1만2188마리(11.1%)가 주인에게 돌아갔다. 2만5136마리(23.5%)는 입양됐고, 자연사한 동물은 2만9368마리(27.5%)였다. 인도적 처리(안락사)가 1만9712마리(18.5%), 센터가 보호 중인 동물이 1만4437마리(13.5%)였다.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지난해 기준전국에서 231곳이 운영되고 있었고, 이중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곳은 75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동물보호센터 운영인력은 총 999명, 운영비용은 464억1583만원이었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전년(2만575곳)보다 14.5% 증가한 2만3565곳으로 나타났다. 종사자도 2만9305명으로 14.9%(3799명) 늘었다.

동물 미용업이 1만172곳(43.2%)으로 가장 많았다. 위탁관리업 5603곳(23.8%), 판매업 3114곳(13.2%), 생산업 2010곳(8.5%), 운송업 1857곳(7.9%), 전시업 604곳(2.6%), 수입업 122곳(0.5%), 장묘업 83곳(0.4%) 순이었다.

장묘업과 운송업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장묘업이 많이 허가된 지역은 경기도(31곳), 경상남도(9곳), 경상북도(8곳) 순이다. 장묘시설이 없는 지역은 대전시·제주도였다.

지자체 동물보호관은 801명으로 '동물보호법' 위반행위 1293건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돌봄 의무 위반(63.9%),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15.5%), 등록대상 동물 미등록(12.7%), 동물학대(4.3%) 등이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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