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 관세를 연기한 가운데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7% 상승한 10만9343달러(약 1억4979만원)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54% 상승한 2562달러(약 350만원)에, 시총 4위 리플은 0.28% 상승한 2.31달러(약 3164원)를 기록했다. 이날 리플은 최고 2.36달러, 최저 2.3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은 3조4327억달러(약 4700조원),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1064억달러(약 1458조원)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다음 달 1일 예정돼 있던 EU상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오는 7월 9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암호화폐와 유럽증시,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 약 18%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56.10%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2조1900억달러에 달해 현재 시총 4위 기업인 아마존(2조1352억달러)을 넘어섰다. 지난 22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한 11만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