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5개월 만에 수주 3조 돌파…지난해 60% 넘어서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5.26 15:01 / 수정: 2025.05.26 15:01
유럽·아시아 제약사와 계약 체결…올해 들어 총 4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개월 만에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개월 만에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달아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원(3억1957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유럽 제약사와 2420억원(1억7555만달러),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원(1억4403만달러) 규모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공시 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 상위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 능력과 품질, 다수의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경쟁력을 통해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 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총 78.4만ℓ의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99%의 배치 성공률을 기록했고, 올해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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