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서울 입주 물량은 6168가구로 상반기 월간 물량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6월 서울 입주 물량이 6000가구를 넘어서는 등 상반기 월간 물량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기준으로도 입주 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서울 입주 물량은 6168가구로 집계됐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가구를 비롯해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1806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055가구 등 정비 사업 대단지 물량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해당 입주 물량은 상반기 월간 물량 중 최대 규모이며, 6월 시도별 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5844가구로, 전월 대비 49%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2932가구, 지방 1만2912가구로 전월 대비 각각 39%, 59% 증가했다. 다만 경기는 파주, 화성, 안성 등지에서 전월(8436가구)보다 45%가량 적은 물량인 466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달 입주 물량이 없던 인천은 미추홀구 1115가구, 연수구 498가구, 서구 483가구 등 총 2096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전, 충청 지역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대전 1974가구, 충북 1904가구, 충남 1749가구, 전남 1581가구, 경남 1482가구, 부산 1401가구, 울산 1252가구 등의 순이다.

직방은 "6월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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