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증권가의 하반기 코스피 상승 전망에 강보합 출발하면서 2600선을 회복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악화 우려와 각국 환율 협상으로 우하향 중인 환율은 이날 역시 하락 출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2604.95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후 전날보다 0.25% 오른 2598.45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각각 164억원, 163억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1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9%) △LG에너지솔루션(3.54%) △KB금융(0.91%) △현대차(0.22%) △기아(0.11%) △HD현대중공업(1.54%) 등이 오르고,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1.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1%) △삼성전자우(-0.89%)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 코스닥은 전날보다 0.78% 오른 721.6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3.22%)를 제외한 △알테오젠(1.24%) △에코프로비엠(4.43%) △HLB(1.50%) △에코프로(2.16%) △펩트론(1.82%) △레인보우로보틱스(1.51%) △휴젤(1.39%) △리가켐바이오(1.00%) △클래시스(0.84%) 등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장 초반 강세는 최근 증권가에서 발간된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전망 리포트를 주시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이 하반기 코스피 지수 범위를 최소 2500에서 최대 3000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최대 2850, 2880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6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400~2900 사이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기간 조정 이후 4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 2900선은 올해 예상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되고 기준금리가 추가로 2회 인하된다는 전제하에 산정했다"며 "하단 2400선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와 금리 동결 등 부정적 요인이 발생할 경우다. 투자자들은 경기 민감 업종 및 정책 변화에 주목하면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율은 약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내린 1369.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