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재정적자 악화 우려·국채금리 하락에 혼조 마감…나스닥 0.28%↑
  • 장혜승 기자
  • 입력: 2025.05.23 07:32 / 수정: 2025.05.23 07:32
법인세 인하·세액공제 연장 트럼프 감세법안 美 하원 통과
구글 1% 이상 상승...태양광주는 급락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 통과와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뉴시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 통과와 국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 통과와 국채금리 하락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포인트(0.00%) 내린 4만1841.72에 거래를 마쳐 보합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04%) 낮아진 5842.01에 거래를 마쳤고,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09포인트(0.28%) 오른 1만8925.73을 기록했다.

구글은 전날 공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1% 이상 상승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뺏긴 이후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감세 법안 통과로 태양광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22일 10년간 최소 2조7000억달러(약 3733조3000억원)의 재정적자 증가가 예상되는 '트럼프 감세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가 2017년 1기 집권 때 성사시킨 10년 동안 4.5조 달러 규모의 '감세'를 2026년 종료 후에도 계속 유지하도록 개인소득세와 법인세 세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대로 진행될 경우 10년 동안 재정적자로 국가채무가 최소 2.3조 달러에서 최대 3.8조 달러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한 데 이어 적자 확대 우려가 더 커졌다.

이날 증시는 국채시장 흐름에 반응했다. 감세는 일반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적자 우려도 덩달아 커진 게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이 보합세를 보였다.

제드 엘러브룩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매니저는 "감세는 단기적으로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국채의 매력과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예산 적자는 정상으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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