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장 초반 약보합세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약달러 기조가 이어진 환율도 더욱 내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2608.6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15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160억원, 161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린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바이오로직스(4.82%)를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08%) △SK하이닉스(-1.10%) △LG에너지솔루션(-1.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KB금융(-1.02%) △현대차(-2.07%) △삼성전자우(-0.76%) △기아(-1.97%) △HD현대중공업(-1.13%) 등이 하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대거 급락한 뉴욕증시를 주시했다.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법안이 미국의 재정 적자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깔리면서 3대 지수가 모두 1%대 하락 마감했다. 이에 2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수요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닥도 덩달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67% 내린 719.52에 거래 중이다. 역시 개인이 68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562억원, 9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인다. △알테오젠(0.15%) △HLB(0.38%) △파마리서치(0.80%) △리가켐바이오(0.27%) 등이 오르고, △에코프로비엠(-2.05%) △에코프로(-1.46%) △레인보우로보틱스(-2.96%) △펩트론(-0.96%) △휴젤(-1.37%) △클래시스(-0.51%) 등이 내리고 있다.
환율은 원화 강세와 미국의 재정 적자 우려가 맞물려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전날보다 10원 넘게 내린 1370원대로 개장했다. 환율이 1370원대에 개장한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